문 열린 STO 시장…KB-신한-키움-대신증권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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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 증권사 속도전
KB증권, 올 상반기 STO 플랫폼 개발
신한증권, 람다256과 블록체인 협업
키움증권, 모바일 STO 거래 시스템
대신증권, 부동산 조각투자 카사 인수
흥국증권, 반값아파트 엘리시움월드 제휴
증권사들이 ‘토큰 증권 발행(STO)’ 사업 준비에 본격 나섰다. 금융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STO를 제도권으로 편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속도전에 돌입한 것이다.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이드라인 공개되자…STO 속도전
흥국증권은 디지털실물자산 토큰을 활용하는 ‘반값아파트’를 최초로 고안한 ㈜엘리시움월드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하기로 했다. 분양가의 나머지 50%는 신탁 설정한다. 이어 디지털실물자산 기반의 부동산 토큰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제공하면서 소유자는 대출 없이 부동산을 취득·거주하는 구조다. 흥국증권 관계자는 “소유와 투자를 확실하게 분리해 혁신성, 편의성, 안정성을 모두 잡은 새로운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며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해결할 대안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를 인수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카사코리아 지분을 과반수 매입하고, 이달 중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증권이 부동산 부문에서 업력을 쌓아온 만큼 증권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에 대한 투자로 시너지를 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STO가 본격 적용되면 전통적인 증권 발행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것보다 시간·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다만,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TO는 전통 금융권이 디지털 산업으로 들어오는 게이트웨이”라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앞으로 STO가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용성 원다연 기자]
[원본링크]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418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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